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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브릭스 확대 OK 한국 나토회의 참여는 NO?…미 "中은 거부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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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中 외교부 대변인 "아태 지역은 북대서양의 지리적 범주 아냐"
"군사집단 끌어들여 분열과 대항 선동하는 언행에 반대"
그러면서도 자신이 속한 브릭스(BRICS)는 확대 추진
미 "中 한국이 무슨 회의에 참여할 지에 대한 거부권 없어"
23일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문제 원론적 언급
노컷뉴스

22일 열린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서 연설하는 시진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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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열린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서 연설하는 시진핑. 연합뉴스
중국이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한국과 일본 등이 참가하는 데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북대서양의 지리적 범주가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났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태 국가들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아태 지역 국가와 국민은 군사집단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항을 선동하는 어떤 언행에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은 나토가 유럽과 북미 지역 집단 군사 동맹이라는 본래의 성격을 넘어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문제 등을 논의하고 여기에 한국 등 아태 국가들이 참여하는 데 대한 경계감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국이 속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는 미국 등 서방에 맞서는 성격을 짙게 하면서 회원국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한국 등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문제 삼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발표된 <14차 브릭스 정상회의 베이징 선언>은 마지막 부분에 회원 확대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을 지원한다며 충분한 협의와 합의를 전제 조건으로 깔았다.

회원국 확대에 적극적인 브릭스 국가는 중국으로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5월 브릭스 외교장관 회담에서 회원국 확대를 제안했다. 아르헨티나·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 외에 방글라데시·이집트·아랍에미리트 등도 거론된다.

중국이 브릭스를 미국과 서구 유럽에 대응하는 협의체로 발전시키고 몸집도 키우려고 하면서도 정작 한국 등이 나토 정상회의 참가에는 반대하자 중국은 거부권이 없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한국의 참여를 반대한다는 질문에 "중국은 한국이 무슨 회의에 참여할지에 관한 거부권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이번 회의는 아시아판 나토에 관한 것이 아닐뿐더러, 나토는 대서양 연안 국가 간 안보 동맹이라면서 "우리는 한국이 참여하는 데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화상으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는 75개 항목의 베이징 선언을 통해 브릭스 국가 간 연대와 협력 강화,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 및 개혁, 전염병 퇴치를 위한 단결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빚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지지한다'는 정도로만 처리됐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완전한 비핵화를 포함한 다자 및 양자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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