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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가 연중 최저점 수준을 이어 가자 가상자산 채굴업자가 연이은 매도에 나섰다. 이들이 보유하던 가상자산이 시중에 대거 풀리면 공급량이 증가, 단기적으로 시세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가상자산 채굴업체 비트팜스(Bitfarms)는 가상자산 약세장에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주 비트코인(BTC) 3000개를 약 6200만달러(약 803억원)에 매각했다. 비트팜은 컴퓨팅파워 기준으로 북미 지역에서 채굴 규모가 가장 거대한 사업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 낮 12시 기준 비트코인 개당 시세는 2643만원까지 하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역시 약 50조2000억원 수준으로 다시 줄어들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4000만원에서 지난 19일 2200만원까지 반토막 난 후 소폭의 반등을 보였다. 올해 비트코인 최고가는 3월 29일 기록한 5808만원이다. 최근 1년 동안 비트코인 최고가는 11월 9일 기록한 8042만원이며, 지난해 6월 22일 가격은 3677만원이다.
채굴업자들의 비트코인 매각은 가속하고 있다. 리서치 회사 아케인 크립토의 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상위 20%에 해당하는 28개사는 지난달에만 4271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했다. 이는 전월 대비 329% 증가한 수치에 해당하며, 올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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