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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홍콩 명물 해상식당 '점보' 남중국해에서 전복..."해상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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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명물이었던 해상 식당 '점보'가 남중국해에서 전복된 것과 관련해 소유주가 이 구조물을 바다에 빠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콩 해양 당국은 21일 밤 성명을 통해 점보의 모회사 애버딘레스토랑그룹에 점보의 사고와 관련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0일 애버딘레스토랑그룹은 "점보가 지난 18일 오후 남중국해 파라셀군도를 지나던 중 배에 물이 차면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예인 회사의 구조에도 불구하고 점보는 불행히도 하루 뒤 전복됐다"며 "현장의 수심이 1천 미터가 넘어 인양 작업이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점보의 전복 사고를 둘러싸고 홍콩에서는 음모론이 강하게 일고 있습니다.

홍콩 명보는 22일 자체 동력이 없는 점보는 바람과 파도에 쉽게 뒤집힐 수 있는 구조"라며 "바다는 쓰레기장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소유주가 점보를 바다에 빠트리면서 유지 비용 절감과 사고 보험금 수령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1976년 마카오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가 당시 약 53억 원을 들여 세운 점보는 세계 최대 해상 식당으로 40여 년간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끊기자 누적된 적자로 2020년 영업을 중단했고 이후 2년간 새로운 주인을 물색했으나 실패해 지난달 30일 폐업했습니다.

모회사는 점보를 홍콩에 계속 두려면 해상 면허 갱신 등 막대한 비용이 든다며, 동남아 지역에 적당한 정박 장소를 물색했다며 지난 14일 점보를 예인해 홍콩을 떠났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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