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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이 20일 오후 2만달러 근처에서 불안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오후 9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만462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날 하루 비트코인 변동폭은 1만9688달러에서 2만992달러 선이다.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의 45% 정도를 차지하는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55% 넘게 하락했고, 이번달에만 35% 넘게 빠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에만 해도 3만달러 선을 유지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75%포인트 금리인상(자이언트 스텝) 등 긴축 통화정책이 이어지면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최근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와 자매 코인 루나가 동반 폭락했고, 이달에는 가상화폐 대부업체 셀시어스와 바벨 파이낸스가 인출 중단을 선언했다.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 투자자들이 마진콜(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 상황에 직면해 보유 자산을 강제로 팔 수밖에 없어 도미노 하락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가상화폐 거래업체 B2C2의 최고위험책임자(CRO) 애덤 파딩은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떨어지면 난장판이 될 것"이라면서 "파산 분위기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매우 유사하게 느껴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비트코인 2만달러는 중요한 기술적 저지선이었다"면서 "이 선이 무너지면서 더 많은 마진콜과 강제청산을 초래해 올해 1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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