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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만7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이 2만 달러를 회복했다. 이더리움도 800달러대까지 하락한 후 1100달러 위로 올라섰다. 단기 반등은 이뤄졌지만 여전히 추가 하락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오전 9시 현재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8.08% 올라 2만553.37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13.49% 상승해 1127.66달러, 바이낸스코인은 9.05% 올라 214.88달러를 나타냈다.
이 밖에 대부분의 코인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카르다노(에이다) +6.19%, 리플(XRP) +5.82%, 솔라나 +7.64%, 도지코인 +13.93%, 폴카닷 +6.53%, 트론 +0.87%, 레오(LEO) +3.42%, 아발란체 +9.08% 등으로 집계됐다.
코인 시장과 동조화를 보이던 미국 증시는 지난주 혼조세로 마감했다. 17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8.29포인트(0.13%) 하락한 2만9888.7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7포인트(0.22%) 상승한 3674.84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25포인트(1.43%) 뛴 1만798.35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3만 선을 회복했으나 변동성이 커지면서 장 막판 하락하며 3만 선을 내줬다. S&P500지수는 한 주간 5.8%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모두 4.8%가량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75bp(0.75%포인트) 인상이라는 고강도 긴축에 나선 데다 다음 회의에서도 추가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코인 시장이 반등을 이뤘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와 전망은 계속되고 있다. CNBC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최근 인터뷰에서 “BTC 가격이 이 모든 참사가 시작되기 전 수준인 1만2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이번 주 초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가 CNBC 방송에 출연해 BTC가 더는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건 그들이 그런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건 그저 스탠드 쇼”라고 말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S2F 모델’을 고안한 네덜란드 출신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비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관련 대부분의 지표(S2F, RSI, 200WMA, Realized 등)가 극단적인 수준이다. 이는 모든 지표가 무효와 틀렸음을 의미할까? 아니다. 투자는 확률 게임이며 지표는 상황을 인식하게 해준다. 즉, 비트코인은 과매도 상태”라고 분석했다.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상승한 9를 기록해 ‘극단적 공포’가 계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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