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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상승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나스닥 지수가 밀리자 급락했다.
17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8.22% 내린 2만906달러(약 2696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 증시가 하락 마감하자 내림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53.06포인트(4.08%) 하락한 1만646.10에,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741.46포인트(2.42%) 떨어진 2만9927.0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3.22포인트(3.25%) 낮은 3666.77을 기록했다. Fed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미 증시와 비트코인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안도 랠리가 하루 만에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바뀌면서 급락했다.
알렉스 쿱시케비치 FxPro 선임 시장 연구원은 "경기 둔화가 멈췄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금융시장의 위험자산과 가상화폐가 안정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14.71로 '매우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인 이달 10일 34.07보다 19.36 하락한 수치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며, 반대로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자산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탈출해 연쇄적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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