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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한미 간 원자력 분야 협력에 속도를 내기 위해 한미 원자력고위급위원회.
HLBC 재가동 문제를 양국 실무 차원에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원자력 분야에서는 한미 간 공조 부분을 중심으로 앞으로 많은 협력 방안들이 있게 될 것이고 현재 외교부를 포함해 한미 유관 부문 간 관련 논의들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HLBC 재가동 추진 준비 상황에 대한 질문에 "소형모듈 원자로(SMR)를 포함해 원자력 분야에 있어서 한미 간 공조는 이미 실무 차원에서 유관 부문 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개최 일자 등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적시에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HLBC는 2015년 개정·발효된 신(新) 한미 원자력협정에 따라 설치된 원자력 분야 상설 협의체입니다.
2018년 8월 2차 전체 회의 개최 이후 현재까지 개최되지 않고 있습니다.
원전 협력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 주요 의제 중 하나였습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원전 산업·기술을 선도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SMR 개발·판매 협력, 제3국 원전 시장 진출 협력, HLBC 재가동 등에 합의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양국 원자력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박 장관의 방미 기간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난 계기 등에 여러 차례 이야기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최근 우리나라가 출범 멤버로 참여한 핵심광물 안보파트너십(MSP)의 개방적 성격을 강조하며 향후 추가 참여국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MSP는 소다자 협의체로 출범했지만 앞으로 개방형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추가 참여국이 희망을 밝히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열린 시스템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MSP 출범식에 참석했습니다.
MSP는 참여국 간 협의 내용 구체화를 위해 이르면 올해 여름부터 실무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양국 경제협력 이슈를 논의하는 외교 당국 간 고위급 채널인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개최 일정과 관련해 "여러 가지 다양한 계기로 경제 안보 분야 소통을 한다는 공감대는 있지만 (일정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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