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조·이강덕·김영재·백대웅 등
창작국악 대표 작곡가 8명 명곡 엄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사진=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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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해방 이후 전통 음악계가 국악관현악을 고안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작곡가 8명(김희조·이강덕·김영재·백대웅·박범훈·이해식·이상규·김영동)의 명곡을 모아 이틀에 걸쳐 소개한다. 1962년부터 국립국악원에서 추진한 ‘신국악작곡 공모’ 선정작을 엄선해 선보인다.
21일 첫 무대는 창작국악 1세대 작곡가 김희조(1920~2001)의 ‘합주곡 1번’과 이강덕(1928~2007)의 ‘메나리조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거문고산조 예능 보유자이자 해금 명인인 김영재의 해금협주곡 ‘공수받이’, 국악 이론가 백대웅의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협주곡’과 ‘연변목가’로 첫날 무대를 마무리한다.
22일 두 번째 무대는 KBS국악관현악단의 초대 상임 지휘자로 활동한 이상규(1944~2010)의 대금협주곡 ‘대바람소리’,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하고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를 결성시킨 박범훈의 ‘춘무’와 25현가야금협주곡 ‘새산조’를 선보인다. 토속민요와 굿음악을 ‘바람’으로 표상해 작곡한 이해식(1943~2020)의 젊은이를 위한 춤 ‘바람의 말’, 영화와 TV 드라마 음악으로 국악 대중화에 앞장선 김영동의 초기작 ‘단군신화’도 연주한다.
이용탁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은 “전통예술의 원형을 보존하는 한편, 시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창작 작품을 보다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며 “한국 창작 국악의 레퍼토리를 연구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다. 창작악단은 국악관현악의 명곡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국악 가치의 저변확대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전했다.
전 부산대 교수인 이종대 피리 명인,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김정림 지도단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인 김해숙 가야금 명인, 서울대 명예교수인 임재원 대금 명인, 가야금 연주자인 박혜리나 중앙대 교수, 국립국악원 정악단 가객 김병오, 박진희가 협연자로 함께 출연한다.
티켓 가격 2만~3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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