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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파업 철회…울산지역 산업계 빠르게 정상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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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석유화학 생산라인 정상 가동…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도 급증

뉴스1

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이던 지난 9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 앞에 화물연대 울산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모여 있다. 2022.6.8/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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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 총파업 여파로 생산과 물류 이동에 차질을 겪었던 현대차 울산공장과 항만, 석유화학 업체들이 빠르게 정상 가동되고 있다.

15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화물차들이 부품 납품과 완성차 탁송을 재개했고, 생산라인도 정상 가동중이다.

지난 8일 화물연대의 물류 봉쇄로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14일까지 7일간 생산 차질 피해를 입었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 정문은 이날 자동차 부품을 실은 화물차들로 붐볐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총파업 기간 현대차 울산공장 5개 생산라인에서 하루 평균 300여대, 일주일간 2000여대의 차량생산 차질이 생겨 누적 피해액이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파업 첫날인 7일부터 모든 물류이동이 멈췄던 울산신항 컨테이너터미널도 이날 오전부터 컨테이너 화물차들이 부지런히 오가며 밀린 컨테이너 물량을 실어 나르며 항만운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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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량들이 울산신항 터미널 야적장으로 들어가고 있다...2022.6.15/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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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일주일 넘게 하역 작업을 제때하지 못한 울산신항에는 1만6000여개의 컨테이너가 쌓여 있어 밀린 물류가 정상화하기까지 2~3일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파업으로 인해 터미널 운영사의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이번 파업으로 생산제품 출하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울산지역 석유화학 업체와 레미콘 업체들도 오후부터 하나둘 정상가동에 나서고 있다.

SK케미칼과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대한유화, 태광 등 울산지역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이날 오전부터 화물차들이 공장내로 진입해 바깥에 쌓여 있던 석유화학 기초제품들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또 이들 제품을 원료로 하는 2차 가공업체들도 원료수급이 원활하게 재개돼 공장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그동안 공장내 쌓인 제품 물량이 너무 많아 완전 정상화까지는 하루이틀 더 소요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시멘트 원료 공급이 재개된 울산지역 15개 레미콘공장에서도 골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울산지역 항만과 아파트 등 주요 건설현장의 공사도 속속 재개될 전망이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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