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한동안 거리를 둬 왔던 사우디를 방문할 정도로 유가를 비롯한 물가 상승에 비상이 걸렸다는 건데 중국산 소비재에 대한 관세를 낮춰 물가를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다음 달 중순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순방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을 먼저 방문한 뒤 사우디아라비아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의 암살 배후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목되자 사우디를 국제사회에서 '왕따'시키겠다고 공언하면서 줄곧 냉랭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 사우디 방문을 결정한 건 유가 급등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유가 안정을 위해 사우디의 생산 증대 등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카린 장-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에너지 안보가 중요한 이슈이기는 하지만 다른 이슈도 있습니다. 사우디는 아시다시피 OPEC 플러스의 의장국이고 최대 석유 수출국입니다.]
중국산 일부 소비재에 대한 고율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심화로 바이든 정부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선 것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일자리가 돌아오고 있지만 물가가 너무 높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있지만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아직 할 일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 가까이 올랐다고 밝혀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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