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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순탄치 않았던 '안전운임제' 타협점…이제 공은 국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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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네 차례 대화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던 국토부와 화물연대의 이번 협상도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정회를 멈췄다 다시 시작하기도 여러 번, 가다 서기를 반복한 끝에 어젯밤(14일) 극적으로 합의를 이룬 건데요.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이어서 유미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타결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어제 저녁 8시 시작한 교섭은 20분 만에 멈춰 섰고, 약 1시간 정회를 거쳐 밤 9시 30분 재개됐습니다.

이후에도 두 번 더 정회를 반복했고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세 번에 걸쳐 가다 서기를 반복한 끝에 밤 10시 40분쯤 극적 합의를 이뤘습니다.

지난 주말 내내 20시간 가까운 교섭에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된 지 이틀 만입니다.

다만, 낮부터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파업이 이어질 경우 중대 결단을 내릴 수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가능성을 그 어느 때보다 열어둔 겁니다.

원 장관은 "대화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고 이번에 대화의 문이 열리면 결론을 내야 한다"면서 "오늘 밤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습니다.

안전운임제에 대한 보완 또는 수정 입법 작업은 국회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협상 타결 직후, 국민의힘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대승적 합의"라고 평가하면서 "국민의힘도 이 합의를 존중하며,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지금이라도 안전운임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품목 확대를 논의하겠다는 국토부의 전향적 입장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모두 안전운임제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어,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면 관련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유미혜 기자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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