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13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Fed가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면서도, 더 강력한 긴축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이다.
스티븐 잉글랜더 스탠더드차터드은행 수석연구원도 “6개월 전 0.5%포인트는 큰 폭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0.75%포인트도 평이하게 보일 정도”라며 “Fed가 물가를 잡겠다는 약속을 보여주고 싶으면 그냥 1.0%포인트 올려보자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에 1.0%포인트를 인상할 확률은 10%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지난달 FOMC 직후 “0.75%포인트 인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긋자, 시장은 ‘점보 스텝’(2~3차례 연속 0.5%포인트 인상)까지는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6% 뛰며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10일 제프리스와 바클레이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 폭 전망치를 기존 0.5%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높였다. 이어 월스트리트저널까지 13일 “Fed가 이번 주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자 뉴욕 증시 등이 급락했다.
14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이 예상한 6월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확률은 96.8%에 달했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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