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8일차…5차 교섭 진행

화물연대 총파업 8일차…5차 교섭 진행

[뉴스리뷰]

[앵커]

화물차 노동자들이 8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출입 물품이 담긴 컨테이너들이 항만에 쌓이고 있고, 생산 차질도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파업을 계속하면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오늘(14일) 저녁 8시부터 국토부와 화물연대 측이 5차 교섭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에 많게는 만 개가 넘는 컨테이너가 오갔던 인천 신항 컨테이너 부두.

파업으로 밖으로 나가지 못한 컨테이너가 켜켜이 쌓여있습니다.

항만의 장치율, 즉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 비율도 84%를 넘겼는데요.

5월 평균 장치율이 79.1%이었던 것과 비교해 점차 늘어난 겁니다.

지난 7일부터 이어진 화물연대 파업으로 석유화학, 철강 등 산업계의 타격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총파업 엿새 동안 주요 업종의 생산·출하 차질 피해액은 1조 6,000억으로 추산됩니다.

화물차 노동자들은 사실상 최저임금제나 다름없는 안전운임제를 확대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정환 /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 "안전운임제가 적용되기 전에는 최저입찰제로 운송사가 서로 경쟁에 내몰려서 한 푼이라도 덜 받는 업체에게 물량이 가는 그런 구조였거든요."

정부는 운송 거부를 계속한다면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14일)> "대화를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계속하고요. 화물 운송에는 즉각 복귀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만약에 그렇지 않으면 저희들은 중대 결단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 화물연대 측의 대화 요청에 정부가 응하면서 5차 교섭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화물연대와 산업계 모두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조속하고 원만한 합의가 절실합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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