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애로 접수 현황, 전날 오전 160건→오후 236건 폭증
13일 오전 경기 광명시 광명스피돔 주차장에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해 항구로 옮겨지지 못한 기아 수출용 신차들이 임시 주차돼 있다. 2022.6.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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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피해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14일 한국무역협회가 파악한 파업 관련 애로 접수 현황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76건이 접수되면서 오전에 비해 150% 증가했다. 이 같은 속도라면 산업계 붕괴도 가시화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전날(13일) 오후 6시까지 파업 관련 애로사항을 접수한 결과 총 236건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전날(13일) 오전 9시까지 받은 접수가 총 160건임을 감안해볼 때, 전날 반나절동안 받은 접수 현황은 보름동안의 피해 수치에 148% 가깝게 폭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는 납품 지연(26.7%)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고 Δ선박 선적 차질(21.6%) Δ위약금 발생(15.7%) Δ물류비 증가(13.6%) Δ원자재 조달 차질(13.1%) Δ생산 중단(9.3%) 등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수입은 총 85건(36.0%), 수출은 총 151건(64.0%)로 전날 오전 9시 기준 수치(수입 55건, 수출 105건)에 비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었다.
특히 자본이 강하지 못한 중소기업계가 납품기일을 맞추지 못하면 원청과의 계약관계가 흔들리고 위약금을 내야하는 상황에 비추어볼 때 파업이 장기화될수록 업계 고통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평일 사이 피해 사례가 확 늘고 있다. 주말 이후 피해가 본격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치는 공식적으로 신청한 기준이니까 신청을 하지 않은 분들도 굉장히 많을 것이다"며 "신고를 하지 않고 힘든 상황을 토로하는 업계의 고충 전화도 지역본부에서 많이 받고 있다"며 실제 피해규모는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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