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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1년 반 이전 수준으로…가상화폐 전체 시총 1조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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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아

미 연준 ‘자이언트 스텝’ 전망에

위험 자산 투자심리 위축 영향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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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1년 반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도 1년 5개월 만에 1조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68% 떨어진 2만2273.67달러에 거래 중이다.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시세다.

비트코인은 원화 마켓에서도 3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859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2000만원대로 내려온 것도 202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의 이더리움도 전날보다 15.77% 떨어진 1184.85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도 감소해 1년5개월여만에 1조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코인마켓캡에서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9361억5092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2021년 11월 한때 시가총액이 2조9000억달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토막이 난 수준이다.

미국 물가 충격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긴축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몇 가지 악재들이 낙폭을 더 키웠다.

간밤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약 3시간가량 비트코인 인출이 중지되는 일이 발생했다. 바이낸스는 “사소한 하드웨어 오류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전날 셀시우스(Celsius)의 뱅크런 사태와 맞물려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더리움 담보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에서는 전날 대규모 뱅크런이 발생해 인출이 중단됐다. 셀시우스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뱅크런 사태가 발생해 당분간 인출과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퍼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이런 하락세가 다른 가상화폐들로 전이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

비트코인 시세. 코인마켓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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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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