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2만4000달러가 붕괴된 데 이어 2만3000달러가 깨지고 2만2000달러도 위협받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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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4일 오전 8시 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21% 내린 2만24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7.34% 급락한 119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코인 대출 서비스를 하는 미국 '셀시우스네트워크'가 뱅크런 우려에 고객 자산에 대한 출금을 금지했다는 소식에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이 암호화폐 업계 전체로 퍼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셀시우스는 13일 웹사이트에 "극단적 시장 상황으로 인해 모든 출금, 스왑, 계정 간 이체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커뮤니티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게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운영은 지속될 것이며 커뮤니티와 정보를 계속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보유한 이더리움 자산이 한 번에 청산될 위기에 처하자 셀시우스가 출금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 급락 속에 간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기술적인 이유로 일시 비트코인 출금을 중단한 것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공지에 따르면 출금은 약 30분간 중단된 후 재개됐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알트코인 가격도 주말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가며 2021년 초 이후 처음으로 암호화폐 시총 1조달러도 붕괴됐다.
암호화폐 가격 급락에 관련 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셀시우스의 경쟁 업체인 블록파이는 20% 감원을 발표했고,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립토닷컴도 인원을 5%가량 줄이기로 했다.
비트코인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기업으로 알려진 나스닥 상장기업 마이크로스태리티지의 주가는 13일 25.8%,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11.41%, 라이엇 블록체인은 10.6% 폭락했다.
외환 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분석가는 코인데스크에 "암호화폐 투심이 끔찍한 상황"이라면서 "비트코인이 바닥을 찾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2만달러가 깨지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통 금융시장도 간밤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미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 급락하며 올해 신저점을 갈아치웠다. 41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연준이 긴축 페달을 가속화 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에 투자자들은 패닉셀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4~15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연준이 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시장의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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