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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도 10% 가까이 하락…3천25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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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은 10%대 내려 166만원대

연합뉴스

인플레이션 우려에 가상화폐 하락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약해지자 가상화폐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 2022.6.13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며 3천만원 초반대까지 내려앉았다.

13일 오후 5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3천247만원으로, 24시간 전보다 9.30% 하락했다.

오후 4시 56분께에는 3천232만원까지 떨어져, 2021년 1월 22일(저가 기준 3천166만2천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도달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9.35% 떨어진 3천242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규모 2위인 이더리움도 12%가량 내리며 166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긴축 정책을 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승 폭은 41년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게 위축됐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이 다시 대두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3.52% 내렸다.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인 넥소의 안토니 프렌체프는 블룸버그에 "가상화폐 시장이 연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나스닥 등 위험자산과 연동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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