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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봉쇄 일주일째 울산신항, 컨테이너 물류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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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1만900여개 발 묶여…화주·하역사 피해도 '눈덩이'

뉴스1

하루 20피트 컨테이너(TEU) 1700여개를 처리하는 울산 남구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이 화물연대의 봉쇄로 일주일째 물류 기능이 마비됐다.뉴스1© News 1조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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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의 총파업 일주일째인 13일 오전 11시 30분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

하루 20피트 컨테이너(TEU) 1700여개를 처리하는 울산 남구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은 말 그래로 모든 게 '올스톱'됐다.

SK에너지 FCC공장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진 5km 남짓의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 6차선 진입로부터 한산했다.

평소 수출·입 컨테이너를 싣고 울산신항 6차선 도로를 매일 달리던 물류 차량들은 온데간데 없이 종적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 인접 도로 양쪽 가장자리에 세워둔 40여대의 컨테이너 화물차가 화물연대 총파업을 실감나게 했다.

화물연대가 파업 돌입 즉시, 거점 투쟁 지역으로 설정해 봉쇄에 돌입한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의 물류 기능은 완전히 마비된 상태였다.

이날도 화물연대 노조원 수십명이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 50m 앞 건물밖에 모여 물류 차량의 진출·입을 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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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의 봉쇄로 울산신항 주변 도로에 컨테이너 화물차들이 종적을 감줬다.뉴스1© News 1조민주 기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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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측이 파업 현장에서 제공하는 점심을 받은 든 노조원들은 식사 도중에도 연신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앞 도로의 진출·입 상황을 주시하는 듯 했다.

하지만 울산신항측과 화물연대는 서로 무심한 듯 그리 적대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화물연대가 봉쇄에 나선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은 유엔시티(UNCT)가 국가로부터 임대받아 운영하는 민영항만터미널이다.

이 때문에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인 유엔시티(UNCT)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의 수출·입 컨테이너 물류 이동이 중단되면서 컨테이너(TEU) 1만900여개가 일주일째 발이 묶인 채 쌓여있었다.

다행히 컨테이너의 반출도 안되지만 반입도 안되고 있어 장치율이 61.5%에 머물러 포화 상태는 아직 아니었다.

하지만 컨테이너 물량의 90%가 수출용이기 때문에 컨테이너 물량이 더 이상 반입이 되지 않으면서 하역 물량도 크게 줄어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유엔시티(UNCT)측은 컨테이너 하역이 중단되면서 작년 기준 20~30%의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엔시티(UNCT)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컨테이너 물류 봉쇄로 하역 등을 제때 못해 손실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수출용 컨테이너의 반입이 막히면서 운송 지연으로 인한 화주들의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jourlkim183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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