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와 정부 적극적 해결 의지 안 보이고 조합원 구속"
'쌓아둘 곳 없어' 선재·냉연공장 가동 중단, 조업 차질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10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철강공단에 있는 A사 정문에서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화물차 출입을 두고 경찰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22.6.1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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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화물연대 파업 1주일째를 맞은 13일 포항제철소의 일부 생산 라인이 멈춰섰다.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선재와 냉연공장이 가동을 멈췄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선재제품 7500톤, 냉연제품 4500톤의 생산이 중단됐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고로 생산까지 중단되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가 "정부와 4차 협상이 결렬돼 앞으로 투쟁 강도를 더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화물연대본부 간부 A씨는 "정부와 화물운송 등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철강협회가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금은 포항제철소 등으로 들어가는 원료는 막지 않고 있지만 정부와 사측이 계속 책임을 피할 경우 원료 반입을 막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울산, 이천 등지에서 화물연대 조합원 수십명이 연행됐고, 이 중 2명이 구속됐다. 공권력이 무차별 사용될 경우 강경 투쟁으로 돌아설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의 총파업 이후 지금까지 포항제철소 11만톤,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는 5만여톤의 제품이 출하되지 못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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