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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얼어붙은 코인시장... 비트코인 3500만원대까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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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얼어붙은 코인시장... 비트코인 3500만원대까지 하락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심리도 얼어붙은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35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13일 오전 6시 14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72%원 내린 356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12일 4000만원 선이 깨진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한때 3900만원대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 국면에 접어들어 이날 35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3500만원대에 거래된 건 2021년 1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200만원 선이 무너졌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역시 전일 대비 3.8% 내린 192만400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570만원까지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60% 이상 떨어진 수치다.

가상화폐는 미국의 긴축 통화정책,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대도시 봉쇄 등으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자, 주식과 함께 직격탄을 맞았다. 금융시장 내 불안정한 요소들이 난립하자,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주식과 가상화폐에서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된 탓이다.

여기에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UST)와 루나가 폭락하는 사태까지 겹치면서 가상화폐 투자심리는 더 위축됐다.

가상화폐 시장의 붕괴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가상화폐가 가격을 회복하는 데 몇 년이 걸릴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5대 거래소 제각각 코인 상장·폐지 통일안 나오나

국내 5대 가상화폐거래소가 가상화폐 거래지원(상장)과 종료(상장폐지) 절차를 통일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UST)와 루나가 폭락해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은 것과 관련해 거래소마다 대응 방식이 달라 시장에 혼선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업계는 자율적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왔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가상자산특별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13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를 주제로 간담회를 연다. 이는 지난달 24일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가상자산 시장 내 투자자 보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당정 간담회 후속 모임이다. 1차 간담회에 이어 이번에도 가상자산거래소 5곳(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대표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공정성 회복을 위한 거래소 운영 개선 방안’을 주제로 한 자율 규제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거래소별로 다른 코인 상장·폐지 절차가 통일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코인 상장 시 위험성 요인을 평가하는 기준을 만들고, 상장된 코인도 주기적으로 평가를 진행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코인을 모니터링해 투자자에게 안내하는 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상장된 코인에 대한 백서, 평가보고서 같은 정보가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하는 방안도 담긴다. 코인 상장폐지 시 ‘코인런(뱅크런과 같이 가상화폐를 기존 화폐로 바꾸려는 행동)’을 막을 위기 대응 방안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거래소의 코인 상장·폐지 기준을 완전히 동일하게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략적인 코인 상장이 어려워 시장지배력이 높거나 코인 가격이 낮은 거래소로 이용자가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불꽃 튀는 블록체인 게임 경쟁…넥슨도 블록체인·NFT 사업 나선다

엔씨소프트, 넷마블에 이어 넥슨도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입한다.

넥슨은 지난 8~10일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대체불가능토큰(NFT)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처음 공개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게임 내 캐릭터·아이템 등 NFT를 자유롭게 이동하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다른 NFT 프로젝트와 연동 가능해 글로벌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일원이 될 예정이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게임·서비스 융합 생태계를 만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에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관련 첫 타이틀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 N'을 개발 중이다.
위메이드, 멀티체인 디파이 데이터 분석 '블록포어'에 전략적 투자

위메이드가 멀티체인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데이터 분석 플랫폼 '블록포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블록포어는 각 체인에서 돌아가는 여러 디파이 서비스의 총예치자산(TVL), 가격, 러그풀 현황, 유동성 풀 현황 등을 대시보드 형태로 보여준다. 멀티체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알기 쉽게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드의 공동 투자자로는 '알고랜드', 폴카닷의 개발사 '패리티', 크로스체인 오라클 솔루션 제공사 '슈프라 오라클'과 'GS 퓨쳐스' 등이 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여러 국내외 기업·프로젝트와 협업하거나 투자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블록포어 시드 투자를 계기로 디파이 영역에서 양사 간 협업을 도모하며 이 같은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명섭·최은정 기자 jms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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