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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파업에 수출 애로 등 1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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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12일 경기 광명시 광명스피돔 주차장에 항구로 운송되지 못한 기아자동차 수출용 차량 수백 대가 줄지어 서 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생산차 출하와 주요 항구의 컨테이너 반출입에도 비상이 걸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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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엿새째인 12일 전국 곳곳에서 물류 운송 차질과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졌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나흘째 실무협의에 나섰다. 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10시간 넘게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경제계는 이날 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집단 운송 거부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6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 등 31개 단체는 “우리 경제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인상 등 ‘삼중고’로 복합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며 “집단 운송 거부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과 무역에 막대한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무역협회 집계 결과 화물연대 파업 닷새째인 지난 11일까지 화주들로부터 총 155건의 애로 사항이 접수됐다. 수출 관련이 전체의 65.8%(102건)를 차지한 가운데 납품 지연(39건), 위약금 발생(34건), 선적 차질(29건) 순이다. 수입 관련은 53건으로 원자재 조달 차질(24건), 물류비 증가(15건), 생산 중단(14건)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대란 속에 어렵게 확보한 선박을 파업으로 놓쳤다는 피해 사례도 접수됐다.

화물연대의 엿새째 파업 참여 인원은 화물연대 조합원(2만 2000명)의 27% 수준인 5860명으로 추산됐다.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은 71.5%로, 평시(65.8%)보다 다소 높은 가운데 부산항·울산항 등 일부 항만에서 운송 방해 행위로 평시보다 반출입량이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철강·시멘트 등 일부 품목의 생산·출하량 감소로 차질이 빚어지자 경찰 보호 속에 긴급 물량을 반출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서울 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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