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운송이 엿새째 멈춰서면서 공사현장부터 항구, 술집까지 곳곳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술집들은 주말이 지나면 갖고 있는 술이 다 동날 것 같다고 한숨짓고 있는데요. 정부가 오늘(12일) 네 번째 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서윤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 파업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은 하이트진로 공장입니다.
현재 여기서 출고되는 소주량은 평소의 절반 이하입니다.
중간 물류 창고가 비자 일반 도매상은 공장에 직접 차를 몰고 와 소주를 받아 가고 있습니다.
[정대성/주류 도매업자 : 여기서 이제 음식점으로 배송하는 거죠, 주문대로. 지금 물류센터 서울 쪽에는 술이 없어요. 그래서 저희가 이천까지 들어오는 거예요.]
맥주도 식당에서 보기 힘들 수 있습니다.
오비맥주 측은 맥주 출하량이 평소의 20%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식당들은 지금 가지고 있는 술을 팔고 난 이후가 걱정입니다.
[최은혜/고깃집 운영 : 도매 쪽에서 물량이 줄 수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고, 다음 주부터 어떻게 될지 모르다 보니까]
[최은혜/고깃집 운영 : 저희 쪽에서는 일단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고…]
전국 각지 항구도 비상은 마찬가지입니다.
배가 컨테이너를 싣고 와도 화물 이동이 없어 물건이 항구에 발이 묶인 겁니다.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지만, 돌파구는 안 보입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 약속이 없으면 파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어제도 10시간 넘게 마라톤협상에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고 오늘도 대화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장서윤 기자 , 박대권, 김상현,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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