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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화물연대 파업 나흘 만에 마주 앉았지만…접점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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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 운송 차질이 빚어지는 곳들이 나오는 가운데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가 교섭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하고 내일(11일)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 오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토부와 화물연대 교섭 실무진이 잇따라 회의장에 들어갑니다.

파업 나흘 만에 이뤄진 2차 교섭에서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연장과 확대 그리고 유가보조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박귀란/화물연대 정책국장 : 안전운임을 적용받는 품목이 여전히 굉장히 한정적이기 때문에 그 요구와 함께 경윳값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국토부는 화물연대에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내부 논의 뒤, 내일 열릴 3차 교섭에서 입장을 전달한단 계획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노사 자율 해결', '국민적 합의' 등을 강조하고 있어 내일도 접점을 찾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노사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는 법과 원칙, 중립성을 가져야만 노사가 자율적으로 자기들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역량이 축적돼 나간다고 생각합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안전운임제는) 대다수 국민들의 물가 부담으로 바로 오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국민적인 합의가 이루어져야 되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교섭이 길어지는 사이 운송 차질을 빚는 현장은 늘고 있습니다.

당장 시멘트를 제때 받지 못한 레미콘 업체들이 콘크리트 생산을 멈췄습니다.

서울 성수동의 한 레미콘 공장입니다.

어제까지는 비어있었지만, 지금은 일을 멈춘 레미콘 차량들로 가득합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다음 주부턴 공사를 중단하는 건설현장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유가가 오른다고 하면 유가만큼을 정부가 보조를 해주든지 안전운임제를 연장해줘서 피해가 없도록 해야 된다…]

화물연대는 3차 교섭에서도 성과가 없으면 반도체 관련 품목으로까지 파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원석 기자 , 박재현, 유규열,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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