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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경찰, 의왕서 출하차량 막아 선 화물연대 노조원 7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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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ICD 물동량, 평소 10% 이하로 급감
한국일보

7일 경기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옆 도로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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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 이어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출하차량 운행을 막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 노조원들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10일 경기 의왕경찰서는 업무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 A씨 등 7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 등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수도권 물류거점 역할을 해온 의왕 ICD 2기지 출구 앞에서 물건을 싣고 외부로 나가는 차량을 막아 화물 운송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채증 자료를 토대로 범죄 혐의점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의왕 ICD 앞에서는 화물연대 노조원 300여 명이 연좌 농성을 벌였다.

경기 이천경찰서도 8일 오전 8시30분쯤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서 외부로 나가는 물류 차량을 막아선 화물연대 조합원 15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은 화물차량 밑으로 들어가 차량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이날 수도권 물류거점의 물동량은 평소의 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왕 ICD에 따르면 올해 목요일 하루 평균 반출입량은 4,584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였으나, 전날 반출입량은 403TEU에 그쳤다. 이는 평상시 목요일 반출입량의 8.8% 수준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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