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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대구 화재 '2차 감식' 진행…현장서 '흉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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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친 대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사건 현장에서 경찰과 관계기관이 정밀 감식을 마무리했습니다. 방화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인화성 물질은 휘발유로 확인됐는데, 범행 현장에서는 흉기도 발견됐습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방화 사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1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정밀 합동감식은 낮 2시쯤 마무리됐습니다.

어제 1차 합동감식으로 현장에서 휘발유 성분을 확인한 경찰은 오늘 2차 감식을 통해 유리용기 등을 추가로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범행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11cm 길이의 흉기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11시쯤 시작된 불로 2층 변호사 사무실에서 50대 남성 방화 용의자를 포함해 7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가 집중된 사무실은 변호사 2명과 직원 8명 등 10명이 근무하던 곳으로, 변호사 1명과 직원 5명이 변을 당했습니다.

화재 당시엔 7명이 근무 중이었는데, 1명은 출입문 반대편의 작은 유리창을 깨고 탈출한 사실도 새로 확인됐습니다.

희생자 가운데 숨진 변호사와 사무장에겐 흉기에 찔린 흔적도 발견됐는데,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흉기와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는 방화 용의자가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고 상대 측 변호사 B 씨의 사무실을 찾아가 불을 지르면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출장을 가 화재 현장에 없었던 B 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습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낮 1시부터 사망자 7명에 대한 부검도 진행 중입니다.

사망자들의 빈소와 합동분양소는 이르면 오후 5시쯤 경북대학교 병원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김민준 기자(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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