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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소비자물가 품목 5개 중 1개, 1년 전보다 1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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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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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 물가 조사 대상 품목 중 가격이 1년 전보다 10% 이상 상승한 품목이 5개 중 1개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0일) 통계청 국가포털통계(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대상 가운데 가격 상승률이 10% 이상인 품목은 전체 458개 중 93개(20.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5월만 해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인 품목은 43개(9.4%)에 그쳤으나 불과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품목은 등유였습니다. 1년 전보다 60.8% 올랐습니다. 이외 에너지 품목 가운데 경유는 45.8%, 휘발유는 27.0%, 자동차용 LPG는 26.0% 올랐습니다.

식료품 물가 상승률도 높았습니다.

양배추(54.6%), 국수(33.2%), 감자(2.1%), 무(31.3%), 소금(30.0%), 오렌지(29.3%), 열무(28.8%), 수입 쇠고기(27.9%)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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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 국수 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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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식료품 이외 다른 품목의 물가도 올랐습니다. 지난달 에너지·식료품 제외 물가지수는 3.4% 올라 2009년 2월(4.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품목 309개 가운데 가격이 10% 오른 품목은 35개(11.3%)였습니다.

물가 상승은 서비스 영역까지 번졌습니다. 개인 서비스(외식 제외)는 지난달 3.5% 올랐습니다. 이는 2011년 7월(3.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특히 보험서비스료(14.8%), 대리운전이용료(13.2%), 국내단체여행비(10.4%), 국내 항공료(10.2%) 등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식을 포함한 전체 개인 서비스 물가는 5.1% 상승했습니다. 이 또한 2008년 12월(5.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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