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임제 상시화-유가연동보조제도 도입 등 요구
화물노동자 생존권 보호를 위한 간담회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현정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이봉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모습.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화물노동자 생존권 보호를 위한 간담회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현정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이봉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모습.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9일 화물연대 측과 간담회를 열고 국토교통부 등 정부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화물연대 관계자들과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지만 국토부 관계자들은 총파업 대응 등을 이유로 참여하지 않아 반쪽짜리로 진행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연일 오르는 물가로 힘든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유가와 직결된 화물노동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 걱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원가 비용과 최소 생계비를 반영하는 안전운임제는 지난 20대 국회에서 도입됐다"면서 "하지만 일몰제를 앞두고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국토부는 대책 마련도 입장 표명도 없이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정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물노동자 생존권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현 위원장.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현정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물노동자 생존권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현 위원장. 연합뉴스이어 "안전운임제의 현장 안착을 강조했던 정부가 새 정부 출범 후 입장을 바꿔 안면몰수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적극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시에 "수많은 화물노동자, 중소기업 화주를 감안할 때 유가연동보조제도가 필요하다"면서 "안전운임제 상시화와 적용범위 확대 등을 책임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현정희 공공운수노조위원장은 "정부와 국회가 제 역할을 방기하고 무책임하게 법을 제대로 만들지 않아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파업 전 노조는 수차례 국토부와 국회가 (안전운임제의) 일몰제를 폐지하고, 점차적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경고 파업도 수차례 했지만 국토부는 국회 핑계대고, 국회는 원 구성 핑계 대면서 화물노동자를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법과 원칙만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게 나와서 노동자 만나서 얘기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동시에 "(민주당도) 이전 정부로서 더 책임 있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