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60원대 안착 실패, 3.1원 상승 마감
글로벌 달러인덱스 102선에서 상승폭 줄여
중국 5월 수출 반등에 위안화 강세 등 영향
사진=AFP |
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53.80원)보다 3.10원 오른 1256.90원에서 마감했다. 전날 3.90원 하락한 것을 되돌리면서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3.30원 오른 1257.10원에 시작해 오전 11시께 1261.10원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1260원대로 올라섰으나 오후들어 미 달러인덱스 상승폭이 줄어들고 위안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빠르게 축소하더니 1253.30원까지 떨어지며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강세폭은 줄어든 상황이다. 간밤 국제유가가 123선까지 오르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3.1%에 가깝게 뛰기도 했지만 상승폭일 일부 반납하고 3%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09%포인트 오른 3.038%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금리는 0.017%포인트 오른 2.791%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같은 시간 0.06포인트 오른 102.60을 나타내는 중이다.
중국 위안화는 코로나19 재봉쇄 조치 해제로 인해 5월 수출 지표가 반등하자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중국해관총서는 달러화 기준 5월 수출이 전년 대비 16.9% 증가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시장예상치 8% 증가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무역흑자는 788억 달러로 시장예상치 595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15% 하락한 6.69위안대에서 내리는 중이다.
다만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규모 확대로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 하락한 점은 장 마감 직전 원·달러 환율 상승폭일 일부 회복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9500억원 순매도 하면서 지수는 전일 대비 0.03%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200억원 팔았으나 개인, 기관의 매수 우위에 지수는 0.25% 올랐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인덱스가 미 국채 금리와 연동성을 보이면서 상승폭이 반락하자 역외 롱(달러 매수)베팅이 되돌려지는 흐름이 나타났다”면서 “중국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오후들어 환율이 내리기도 했으나 장 마감 이전 상승폭을 회복하면서 3원 가량 오른채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 규모는 126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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