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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車 부품산업계의 호소 “우리 생존 달렸다… 화물연대 총파업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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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사흘째인 9일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기아차 광주공장 앞에서 안전운임제 확대 적용 등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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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원영 기자 =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들의 단체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민주노총 화물연대에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총파업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9일 조합은 호소문을 내고 “절박한 생존의 상황에 내몰린 부품업계 종사자들을 위해서도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운송 중단을 화물연대는 즉각 철회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조합은 “자동차부품산업계는 코로나 19와 차량용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 위기로 인해 자동차 생산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화물연대가 단체행동으로 자동차부품업체의 부품공급을 막고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초래하게 하는 것은 자동부품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등의 요구사항은 자동차업계 물류를 담당하는 화물차주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실제로 완성차 탁송 화물차주들은 안전운임제를 적용한 운임보다 더 높은 운임을 보장받아 왔다”고 전했다.

약 3만여개의 부품을 조립해 생산되는 자동차산업은 부품 재고를 최소화 하는 적시 생산방식(Just in Time)이기 때문에 단 하나의 부품이라도 공급되지 않으면 자동차 생산이 중단돼 여타 모든 부품사들이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는 현실도 강조했다.

당국에는 화물연대가 파업에 미참여하는 조합원 차량이 자동차공장에 들어가는 것도 막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고, 이러한 화물연대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자동차산업과 영세한 자동차부품업체들이 파국에 이르지 않도록 엄정히 법집행을 해 달라는 호소도 전했다.

아울러 조합은 “화물연대의 이번 집단행동은 신차 인도를 지연시키며 수많은 고객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도 했다. 반도체 공급 차질로 고객들은 자동차 계약 후 수개월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속에서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지속된다면 신차 출고를 고대하는 고객들이 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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