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 자료사진 |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김재홍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인 9일 부산에서는 화물연대 부산본부의 집회 등이 이어졌다.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이날 부산항 신항과 북항, 서구 삼표시멘트와 사하구 쌍용양회 앞에서 집회, 선전전, 행진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주요 지점에 가용한 경력을 배치해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까지 차량 운행 방해 등 행위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준법 집회를 유도하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총파업 영향으로 우리나라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의 하루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크게 줄었다.
전날인 8일 오후 5시부터 9일 오전 10시 기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1천628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지난 5월 동시간대 반출입량 3만349개의 30% 수준이다.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장치율은 76.3%로 평소보다 6%포인트 늘었다.
선사들이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수출 물동량을 미리 부두에 반입하면서 장치율이 높아졌다.
선사 관계자는 "아직은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pcs@yna.co.kr,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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