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 앞에서 화물연대 울산본부 소속 조합원이 화물차를 회차시키고 있다. 2022.6.8/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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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인 9일 7200여명(집회 신고 기준)이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화물연대 조합원 2만2000명의 약 33%가 참여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항망, 공장, 컨테이너기지 등의 출입구가 봉쇄된 곳은 없는 상태다. 전국 12개 항만 모두 출입구 봉쇄 없이 정상 운영 중이다.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은 70.2%로 평시 65.8%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부산·인천항 등 일부 항만의 일반출입량은 감소했다.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을 의미한다.
철강·시멘트 등 일부 품목은 출하량이 감소하는 등 정상출하가 제한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사전 수송효과로 아직까지 물류 피해가 크지는 않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전날에는 조합원 4500여명이 철야 대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이 화물차를 상대로 계란을 투척하는 등 운송 방해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6시40분께 서산 대산공단에서는 정상운행하는 화물차를 몸으로 막은 조합원 6명이 검거됐다.
주요 물류 거점에는 경찰력이 배치돼 운송방해행위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운행차량 보호조치 등을 하고 있다. 군위탁 컨테이너 수송차량 등 대체 운송수단도 지속적으로 투입 중이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화물연대와 물밑대화를 진행 중이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 주재 관계기관 점검 회의를 매일 실시하고 비상수송대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화주, 운수사 등 관련업계 대책회의 등을 열어 물류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진홍 국토부 물류산업과 과장은 "정부도 이번 집단운송거부 사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으며 원희룡 장관이 직접 상황을 관리하며 사태 대응을 위한 비상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안전운임제는 법 개정 사항으로 국회에서 빨리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정당한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대화로 해결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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