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SBS 취재팀에 우크라 현지 취재 허가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완전한 영토 탈환이 최종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외교부의 허가를 받아 내일(9일)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곳곳의 모습을 여러분께 보다 가까이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현지에 간 안상우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을 침공일인 2월 24일 이전 국경 밖으로 내모는 것은 '잠정적인 승리'일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완전한 영토 탈환이 아닌) 2월 24일 이전의 국경을 회복하는 것은 의미 있지만, 잠정적인 승리일 뿐입니다.]
그러면서 친러 반군이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남부 크름반도까지 모두 탈환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리아나가 영토 일부 포기를 감수해야 한다는 일부 서방 시각에 대해 선을 그은 겁니다.
우크라이나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에 양국의 교류, 지원, 그리고 앞으로 협력 방안에 대해 매우 실질적인 이야기를 했고….]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았고 이 대표는 교류, 지원, 협력 방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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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SBS 취재팀은 우리 외교부로부터 내일부터 2주 동안 우크라이나 현지 취재 허가를 받았습니다.
취재팀은 우크라이나에 들어가기 위해 핀란드 헬싱키를 거쳐 국경을 접한 폴란드로 이동했습니다.
[안상우 기자 : 이렇게 작은 비행기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비행기를 세 번이나 갈아탄 끝에 도착한 곳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60km 정도 떨어진 제슈프 공항.
저희는 한국을 떠난 지 22시간 만에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 중 하나인, 이곳 제슈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에도 수도 키이우에 러시아군의 폭격이 있었던 만큼 국경을 넘기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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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들어가려면 이렇게 방탄조끼부터 챙겨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로부터 사전에 취재 허가도 받아야 합니다.
취재팀은 내일부터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전쟁이 할퀸 우크라이나 현장 곳곳의 모습을 보다 가까이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임지수, 영상편집 : 김호진)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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