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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노조원 속속 체포에 민주노총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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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화물연대 노조원 '업무방해' 혐의 22명 체포

민노총 "경찰 수사과정 지켜본 뒤 노총 차원 대책 강구"

뉴스1

화물연대 부산지부 집회 현장.(부산경찰청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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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 만에 경찰이 노조원 22명을 체포하는 등 '엄정대응'에 나서자 민주노총이 반발하고 있다.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화물연대 노조원들의 체포와 관련 "정부의 대응을 좀 더 지켜본 뒤 노총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당장 이번 체포 건과 관련해 낼 입장은 없다"면서도 "경찰의 수사과정을 지켜본 뒤 입장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화물연대 파업 지지를 선언한 민주노총 특수고용노동자대책회의 명의로 성명을 내 "화물연대가 노동조합이 아니리며 단체행동권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정부의 반노동·반인권적 탄압에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화물차 노동자에게 적정운임을 보장해 과적·과속·장시간 운행 등 위험요인을 줄임으로써 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안전운임제를 유지·확대하라는 화물연대의 요구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이라며 불법딱지 붙이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서 주류 출고 차량을 막아선 노조원 15명을 현행범 체포했다.

이들은 주류 출고 화물차의 바퀴 아래로 들어가 통행을 방행하는 등 비노조원의 물류운송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다. 경찰을 이들을 이천서로 연행해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강서경찰서도 비슷한 시각 강서구 신항 삼거리 집회현장에서 지나가던 트레일러 2대를 막아서며 물병과 계란을 투척한 노조원 2명을 체포했다.

광주에서도 이날 오전 8시45분쯤 광산구 하남산단 화물차 차고지 입구를 승합차로 막아 비조합원 운전기사들의 입·출입을 방해한 노조원 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 7일에는 울산에서 도로점거 과정에 폭력을 행사한 노조원 4명을 연행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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