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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안전운임제 일몰폐지 약속하면 모든 가능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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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항만 물동량 80~100% 멈춰, 3대 석유화학단지도 올스톱

파업 장기화 시, 자동차 생산 차질…유통 물류망 중단 계획도

뉴스1

이봉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국민 안전에 일몰은 없다' 화물연대 총파업 6·8 기자간담회에 앞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2.6.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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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정부가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를 약속하면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할 수 있다"며 정부에 확실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파업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화물연대는 지난 7일 0시를 기해 Δ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Δ안전운임 전차종·전품목 확대 Δ운송료 인상 Δ지입제 폐지 Δ노동기본권 확대 및 산재보험 확대 등 5가지를 정부에 요구하며 총파업을 단행했다.

안전운임제는 낮은 운임으로 과로·과적·과속운행에 내몰린 화물운송 종사자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화물차주와 운수사업자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하는 제도다. 2020년 1월부터 시행됐으나 일몰제에 따라 올해 말 종료된다.

이 위원장은 "부산항 80%,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95%, 평택항 95%, 광양항 100% 정도 물동량이 멈췄다"며 "울산석유화학단지, 대산석유화학단지, 여수화학단지 등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는 거의 100% 멈췄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현재 총파업에는 화물노동자 2만50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어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를 약속하지 않으면 계속 파업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정부가 응답하지 않는다면) 전국의 자동차 생산라인이 빠른 시일내에 멈출 것이고, 그것도 안 되면 유통물류망까지 완벽히 세울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이날부터 자동차부품을 운반하는 노동자들도 총파업에 가담해 부품부터 완성차 운송까지 자동차 물류와 관련한 모든 운송이 멈춘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조합원 4명의 경찰 연행과 관련한 질문에 "비조합원들의 참여가 높아서 현장에서 불상사가 있지 않다"며 "예전에 저희가 과격하긴 했지만, 결국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경찰은 7일 울산 석유화학단지 3문과 4문 앞 통행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밀치고 저항하는 화물연대 조합원 4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거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시멘트·철강·석유화학 분야에서 비조합원의 참여도가 굉장히 높고 비조합원의 70% 이상이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파업이 단순히 민주노총만의 파업이 아니라 화물노동자 전체가 참여하는 명분있는 파업임을 강조했다.

다만 "화물연대는 '대화에는 대화, 탄압에는 투쟁'으로 라는 전통이 있다"며 "이번에도 그 전통은 그대로 갈 것이라며 정부가 강하게 나오면 저희도 강하게 나갈 것"이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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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오전 경기 의왕시 의왕시 의왕ICD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6.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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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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