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곳 중 일부 충전소 운영중단…운전자 큰 불편
화물연대 총파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일 대전 유성구 학하수소충전소에서 관계자가 운영중단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대전에 위치한 수소충전소는 총 3곳으로 8일 학하충전소부터 시작돼 9일 낭월충전소, 10일 신대충전소가 운영이 중단된다. 2022.6.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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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수소차량을 구입한 지 한 달 밖에 안됐는데, 어디서 충전해야 하나요?"
수소차량에 충전하러 8일 오전 대전 유성구 학하 수소충전소를 찾은 최모씨(41)는 운영이 중단된 수소충전소 앞에서 당혹스러워했다.
그는 차량에서 내려 안내문을 살핀 후 차량에서 다른 충전소를 검색하기 위해 5분 정도 정차 후 다른 충전소로 출발했다.
최씨뿐만 아니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9대의 차량이 충전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학하 수소충전소에서 낭월 충전소까지 거리는 23km이고 신대 충전소까지는 19km로, 차로 이동시 각각 30~40분이 걸리는 거리다.
수소충전소를 찾은 또 다른 운전자 이모씨(58)도 운영이 중단된 수소충전소 앞에서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연료도 거의 없어 충전하러 왔는데 다른 수소충전소까지 거리도 멀고 시동이 꺼질까봐 불안하다"며 "수소충전소도 별로 없는데 이렇게 운영이 중단되면 차를 어떻게 끌고 다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일 대전 유성구 학하수소충전소가 공급 차질로 운영을 중단했다. 충전소를 방문한 시민이 안내문을 바라보고 있다. 대전에 위치한 수소충전소는 총 3곳으로 8일 학하충전소부터 시작돼 9일 낭월충전소, 10일 신대충전소가 운영이 중단된다. 2022.6.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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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부터 시작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 총파업 영향으로 대전지역 수소충전소가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화물연대가 서산석유화학공단의 진출입로를 봉쇄함에 따라 공사가 운영 중인 유성구 학하, 동구 낭월, 대덕구 신대 등 3곳의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업체에서 수소 트레일러 운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학하 충전소는 8일부터 운영이 중단됐고 낭월 충전소는 9일, 신대 충전소는 10일부터 운영이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수소 연료는 트레일러에 실린 상태로 운반과 충전이 이루어지는 특성 때문에 많은 양을 비축할 수 없어 수소충전소 운영 차질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수소 공급 업체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 수소차량 운전자들에게도 문자메시지나 핸드폰 앱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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