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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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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우크라 소년, 드론으로 러시아군 잡고 영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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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진-Globa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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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15살 소년이 드론으로 러시아군의 위치를 파악해 수도 키이우 진입을 막은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6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글로벌뉴스는 '영웅'으로 불리는 15살 소년과의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은 키이우 외곽에 사는 소년에게 러시아군 부대의 위치를 추적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소년이 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드론을 능숙히 다룰 줄 아는 민간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소년은 아버지와 함께 밤마다 인근 들판으로 나가서 자신의 소형 드론을 날렸습니다. 그러던 중 키이우 서쪽에서 진격 중인 러시아군을 포착했고, 위치 좌표를 국토방위군에 전달했습니다.

이를 확인한 우크라이나 포병대는 해당 지역에 있던 러시아군을 전멸시키고 탱크도 모두 파괴했습니다. 15살 소년이 키이우 침공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해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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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국토방위군은 소년에게 더 긴 사거리를 가진 고급 드론을 제공했고, 소년은 계속해서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살피며 군에 도움을 줬습니다.

유리 카사노츠 국토방위군 사령관은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소년이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그와 가족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소년은 "너무 무서웠지만 다른 방법으로는 러시아군을 막을 수 없었다"면서 "그들이 내 고향을 점령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소년은 안전을 우려해 폴란드로 간 상황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폴란드에서 학교에 다니게 됐지만 아이는 우크라이나를 돕고 싶어한다"고 전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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