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도 출하 차질…업계 "상황 예의주시"
파업 여파로 소주 유통 차질 |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신선미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편의점 업계의 소주 물량 부족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이날부터 하이트진로[000080] 소주 참이슬과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이즈백에 대한 발주를 점포당 하루 1박스씩으로 제한했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앞서 지난 4일부터 이들 제품의 발주를 1박스씩으로 제한했고, 이마트24도 각각 3박스씩만 가능하도록 제한을 뒀다.
GS25는 아직은 발주 제한을 걸지 않았다.
편의점 업계가 이처럼 소주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소주 제품의 운송을 담당하는 일부 화물차주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제품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생산 물량이 하이트진로 전체 소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사태가 장기화되면 소주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 중인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
편의점 업계는 맥주 공급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날부터 오비맥주 이천·청주·광주 공장 3곳에서 생산된 맥주 물량 출하에도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오비맥주 물류 위탁사 소속 화물차주 대부분이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현재 해당 공장의 맥주 출하량은 평소의 5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오비맥주 이천·청주공장은 카스 등 국산 맥주를, 광주공장은 해외 브랜드 맥주와 수제 맥주를 생산한다.
업계에서는 오비맥주 측이 대체 화물차 업체를 알아보고 있고 연휴 기간 출하량도 늘려놓은 만큼 당장 피해는 없겠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소주와 같은 발주 제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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