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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경찰, 전국 곳곳서 화물연대 파업 노조원 체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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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하이트진로 공장 화물연대 조합원 15명 체포

부산·광주서도 업무방해 조합원 현행범 체포 연행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전국 곳곳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은 하이트진로 경기 이천공장 앞에서 파업 중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노조원 15명을 업무방해혐의로 체포했다. 이들 조합원은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으로 드나드는 화물 차량을 막아선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70여 명의 화물연대 조합원 중 제지에도 공장 측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계속한 15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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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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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공장에서는 조합원 20여명이 철야 집회를 이어갔으며 밤사이 귀가했던 조합원들이 아침에 합류하면서 공장 밖으로 나가는 출하 차량을 몸으로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은 지난 2일에도 조합원 1명이 근무 중이던 경찰의 멱살을 잡고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은 현장에 2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차량 운행을 방해한 화물연대 노조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화물연대 노조원 2명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신항 삼거리 선전전 현장을 지나던 트레일러 2대의 진행을 막아서며 물병과 계란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에서는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노조원이 경찰에 연행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화물연대 조합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화물연대 조합원은 이날 오전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화물차고지 입구를 승합차로 막아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조합원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입·출차를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과 화물연대 조합원 간 대치가 발생했으나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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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은 8일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 교차로에서 지나가던 컨테이너 운반 차량 2대의 진행을 가로막은 화물연대 노조원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사진=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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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에는 울산에서도 도로점거 과정에 폭력을 행사한 노조원 4명이 연행됐다. 1명은 남구 석유화학단지 3문에서 출입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노조원 저지에 나선 경찰관을 밀친 혐의며 다른 3명은 석유화학단지 4문 앞에서 대치하던 경찰을 밀치는 등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합법적인 집회는 보호하지만 차량을 막거나 진출입을 방해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총파업 2일 차인 8일 오전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2만2000여명 추정) 가운데 34%에 해당하는 7500여명이 전국 곳곳에서 집회 및 대기 예정이다. 전날 밤에는 전체의 18%인 4000여명이 지역별로 분산해 철야대기를 했다. 이번 파업으로 현재까지 항만, 공장, 컨테이너 기지 등의 출입구가 봉쇄된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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