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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충북서도 동시다발 집회…대체차량 운전자에 항의·승강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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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이틀째…청주 하이트진로 60명, 단양 한일시멘트 200명 집결

경력 300여명 배치 집회현장 관리 "불법행위 엄정대응"

뉴스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 노조원이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출하 제품 대체 운송차량에 항의하고 있다.© 뉴스1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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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이틀째 충북도내 일부 기업체 주변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는 8일 충북 청주시 현도면 하이트진로 청주공장 앞에서 운송료 인상 요구 집회를 진행 중이다. 집회 참여 신고 인원은 60명이다.

대전지역본부는 지난 2일부터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집회 현장에서는 제품 출하 출입구 봉쇄와 같은 업무 방해 행위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노조원이 대체 운송차량 운전자에게 항의하거나 과적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승강이가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는 2008년 이후 단 한 푼도 인상되지 않은 운송료로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화물연대 화물노동자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속적으로 교섭을 요구했으나 하이트진로 측은 화물연대를 인정하지 않고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기동대 2개 중대와 담당 경찰서 경력 180여명을 동원, 집회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인접 지역에서 집회를 하던 노조원이 합류할 가능성에 대비, 추가 경력 배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단양군 매포읍 한일시멘트 앞에서도 전날에 이어 화물연대 충북지역본부 주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집회 참여 인원은 200명(신고 인원)이다.

집회 현장에 배치된 경력은 기동대 1개 중대를 비롯해 120여명이다.

화물연대 충북지역본부는 전날 총파업 출정식을 했다. 충북본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제 전차종·품목 확대, 최저 운임 보장, 유가 급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한일시멘트 출하량은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기준으로 하루 평균 출하량인 1만5000톤 중 5000톤만 철도로 운송됐다.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400대 분량(1만여톤)은 출하하지 못했다.

인근 업체인 성신양회와 제천 아세아시멘트도 육로 운송 중단으로 각각 1만8000톤, 7000톤가량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자는 철저한 채증을 통해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과정에서 일어나는 불법 사항은 적극적으로 사법처리 하겠다"고 말했다.
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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