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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연대' 총파업 첫날 40% 9000명 참여‥"운송방해 4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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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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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스1) 김영운 기자 =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7일 오후 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의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의 파업으로 생산라인 가동이 일시 중단돼 주류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등에서 하이트진로의 소주제품인 참이슬과 진로의 발주량 제한을 뒀다. 2022.6.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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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5시 기준 화물연대 집회 참여 인원은 9000명으로 집계됐다. 오전 11시 집계(8200명) 대비 800명 늘었다. 화물연대 조합원 2만2000여명의 약 40% 수준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총 9000여명이 경기 등 14개 지역에서 지역별 출정식을 종료 후 산단, 화주공장 등 각 지역 주요 거점 별로 집회를 진행 중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의 충돌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측은 "오후 2~3시께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조합원 200여명의 정상운행 차량의 운송을 방해하기 위해 도로점거를 시도하던 중 경찰을 밀치며 저항한 조합원 4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됐다"고 밝혔다.

전국 12개 항만은 모두 출입구 봉쇄 없이 정상 운영 중이다.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은 68.8%로 평시(65.8%)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을 의미한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4시께 국토부 2차관 주재 비상대책회의를 실시하고 화물연대 동향 및 비상수송대책 실시 상황을 점검했다.

박진홍 국토부 물류산업과장은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운송방해행위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군위탁 컨테이너 수송 차량 등 대체운송수단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화주, 운송업체들은 집단 운송거부 대비 사전 운송조치를 했으며 아직 물류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 차종, 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및 화물 운송산업 구조 개혁 △노동기본권 확대 및 화물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운송에 들어가는 최소한의 비용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한편, 화물연대 16개 지역본부는 오는 8일 새벽부터 항만, 내륙컨테이너기지 등 주요 물류 거점을 봉쇄하는 투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화물연대 노조원 등이 정상적으로 운송을 수행하는 화물차주들의 운송을 방해할 목적으로 출입구 봉쇄, 차량 파손 등의 불법행위를 강행할 경우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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