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지역본부, 이날 10시부터 총파업 출정식 개최
경찰청장 "화물연대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 즉각 대응"
화물연대 총파업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이미 파업이 진행 중인 경기도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화물차들이 주차되어 있다./연합 |
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7일 0시부터 예정대로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경찰은 파업 도중 불법행위에 대한 즉각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화물연대 16개 지역본부는 이날 10시부터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총파업 출정식 개최했다. 지역본부는 서울경기·인천·부산·대전·광주·울산·대구경북·강원·경남·위수탁·전남·전북·충남·충북·포항·제주 등이다. 이들은 조합원 2만5000명 대부분과 비조합원 화물 노동자 상당수가 이번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물연대는 경윳값 폭등으로 ‘안전 운임제’ 없이는 생계유지가 곤란한 상황이라며 일몰제로 도입된 해당 제도의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및 화물 운송산업 구조 개혁 △노동기본권 확대 및 화물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총파업과 관련해 법이 허용하는 권리 행사는 확실히 보호하되 불법행위는 엄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화물연대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에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내부 지시를 통해 “이번 화물연대 운송거부는 대형차량을 동원한 편법적 운송방해나 정상 운송 차량에 대한 게릴라식 불법 행위 소지가 농후해 운송방해 발생 시 즉시 조치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시도경찰청장과 각급 지휘관을 중심으로 기습봉쇄 등 공공안녕 위험 요인을 사전에 면밀히 파악하고, 철저한 사전 대비 등을 통해 불법적인 물류 운송 방해 요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현장 조치는 경비·정보 기능은 물론 교통·형사·수사·지역경찰 등 각 기능의 유기적 협조가 필수적이라면서 각급 지휘관에게 비상 근무에 준해 가용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불법 행위에 즉각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또 “불법 행위나 그로 인한 운송 방해가 방치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불법행위자는 최대한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하고 예상 가능한 상황별 조치 계획을 사전에 마련해 불법 상황을 조기에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량을 이용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처벌과 함께 관련 법령에 따라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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