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게 전달하는 코너 마련했습니다. '굿모닝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 첫 시간인데요.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해외 증시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장은 어땠습니까?
[이인철]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에 마감한 뉴욕 증시 좋았고요. 그리고 유럽 증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제 우리 휴장이었는데 아시아장도 모처럼 만에 상승세였는데 다만 안타까운 건 미국 증시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강보합 수준에 그쳤습니다. 개장 초에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됐다라는 소식에 비교적 큰 폭으로 출발했는데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의 물가였습니다.
이번 주 현지 시간으로 10일 주 후반에 발표될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아마 글로벌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데요. 미국의 3월 물가가 8.5% 뛰었어요. 그러다가 4월에는 8.3%로 소폭 둔화되나? 정점을 지났나? 이번 달에 확인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 부분이 가장 주식투자하시는 분들이 주목하는 대목이고 만에 하나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고 좀 둔화된다라는 징후가 나오면 뉴욕증시뿐만 아니라 글로벌증시도 좀 숨통이 트일 텐데 지금 상황은 연초 대비 비교해 보니까 나스닥지수가 올 초에 비해서 20% 넘게 빠졌거든요. 이렇게 되면 추가로 하락하면 본격적인 침체장에 돌입했다는 시그널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후에 미국 물가 발표를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일단 주요 증시를 정리해 주셨습니다.
저희도 앞서 보도를 해 드렸는데 전국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오늘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을 했습니다. 그래서 물류대란이 우려되거든요. 그런데 벌써 편의점에는 소주대란이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맞습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물가 때문에 세계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이뤄지고 있고 정권교체까지 이뤄지고 있거든요. 화물연대 오늘 0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는데 원인이 뭐냐. 기름값 때문입니다. 지금 화물차는 주로 경유 쓰잖아요. 경유가 리터당 2000원 넘어섰고요. 휘발유랑 가격 역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화물차 운전하시는 분들 유류비 부담이 굉장히 커졌는데 유가연동보조금을 굉장히 확대해서 지급을 하고 있지만 조족지혈이다. 운행하면 운행할수록 손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지금 화물연대는 유가가 오를 경우 이에 연동해서 운임이 조정되는 이른바 안전운임제를 안착시켜달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안전운임제가 일단 화물차 운전자들의 운임을 보장하기 위해서 2020년에 도입이 됐는데 이게 3년간 한시적입니다.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주무부서인 국토교통부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제대로 된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들을 보니까 전체 화물 노동자 수가 한 42만여 명, 이 가운데 5% 선이어서 아마 이번 파업에 한 2만 5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런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미 파업에 동조해서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일부 소주 제품의 경우에는 출고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서 편의점에서는 출고 수량을 제한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 이게 장기화되면 이렇게 생필품뿐만 아니라 화물차들이 대부분 보면 건설, 시멘트와 같은 건축 원자재부터 수출 물동량을 운반하는 기간산업이거든요. 그러니까 장기화되면 상당히 수출입 물류 수송에도 차질이 우려가 됩니다.
그러면 이 사태를 두고 지금 정부의 대응 방침은 어떤 겁니까?
[이인철]
어제 정부가 비상대책회의를 열었어요. 이러면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물류난이라는 게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서 파업에 대비해서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하고 있는데 대체차량 확보를 위해서 자가용 화물차를 대상으로 해서 임시로 허가를 내주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에 하나 경찰의 경우에는 노조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굉장히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좀 원만한 타결책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물류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기는 한데 혹시 총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신가요?
[이인철]
지금 화물연대가 조건으로 일몰제 폐지와 더불어서 정부가 제도 확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갖고 나오면 대화에 응하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지금 주무부서가 국토교통부거든요. 이를 좀 내부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파업 철회 조건과 좀 부합하는 수준의 조건을 내세운다면 아마 타협점을 찾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밥상물가도 지금 심상치 않습니다. 통계청 가공식품지수를 보면 1년 전보다 7.6% 올랐는데요. 10년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인철]
맞습니다. 지금 5월 소비자물가가 14년 만에 5.4% 올랐거든요. 여기에 가공식품물가라는 게 우리가 흔히 구입하고 있는 라면이나 이러한 생필품을 얘기합니다. 물가가 1년 전에 비해서 7.6% 올라서 2012년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곡창지대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드디어 가공식품 전반의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인데 품목별로 봤더니 상승률 1위가 국수입니다. 국수가 1년 전에 비해서 33%가 올랐어요. 2위가 소금이에요. 소금이 30%. 그외 밀가루, 식용유가 상승폭이 컸는데 국수나 밀가루, 식용유는 해외에서 수출 중단하고 있는 밀이나 팜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데 갑자기 왜 소금이 난데없이 30%나 올랐느냐. 이상기후에다 염전 면적이 줄어들고 있어요.
이러다 보니까 지난해 하반기부터 천일염이 두 자릿수 오른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문제는 이렇게 가공식품 물가가 오르면 우리 외식 물가가 오르거든요. 외식 물가 역시 지금 상승률이 7.4%입니다. 이게 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다가 올해 가뭄 때문인지는 몰라도 감자나 양파 같은 농산물 값도 많이 올랐더라고요.
[이인철]
그렇습니다. 가뭄이 구황작물, 밭작물에도 의의를 미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전국적으로 강수량을 비교해 봤더니 평년에 비해서 절반 이상 비가 안 왔다는 겁니다. 줄었다는 거죠. 이러다 보니까 양파의 가격은 1년 전에 비해서 2배, 100% 가까이 올랐고요. 그리고 감자 경우에도 50% 이상 급등했습니다.
여기다 지금까지 이달 중순까지 충분한 비가 오지 않으면 옥수수 역시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 특히나 올해 감자 재배했던 재배농가가 마늘이나 생강, 생강 같은 것으로 전환한 농가가 많아서 재배면적 자체가 20%가량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제 월급 빼고 다 오른다, 이 말이 좀 실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기름값 얘기를 다시 한 번 해 보겠습니다. 경유나 휘발유 같은 경우에도 2000원 아래 가격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정말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요. 지금 국제사회도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데 기름값 왜 잡히지 않는 겁니까?
[이인철]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에 사실 OPEC, 석유수출국기구 사우디, 쿠웨이트를 포함한 13개 국가. 여기다 러시아, 멕시코의 경우에는 비회원국가. 그래서 합쳐서 OPEC+라고 하거든요. 여기서 당초 예상보다도 한 50% 증액한 물량을 증산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오히려 시간외거래에서 배럴당 120달러 오르내리고 있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국제유가 왜 이렇게 오르지? 이유는 크게 한 세 가지입니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발표가 됐는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줄어들고 있어요. 여름철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다는 얘기고 두 번째가 중국의 대도시 봉쇄령이 완화되니까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여기다 세 번째가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 겉으로는 증산에 합의했는데 여전히 이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지금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까 지금 외국계 증권사들은 이런 추세로라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돌파도 머지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주요 경제 소식 살펴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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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게 전달하는 코너 마련했습니다. '굿모닝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 첫 시간인데요.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해외 증시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장은 어땠습니까?
[이인철]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에 마감한 뉴욕 증시 좋았고요. 그리고 유럽 증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제 우리 휴장이었는데 아시아장도 모처럼 만에 상승세였는데 다만 안타까운 건 미국 증시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강보합 수준에 그쳤습니다. 개장 초에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됐다라는 소식에 비교적 큰 폭으로 출발했는데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의 물가였습니다.
이번 주 현지 시간으로 10일 주 후반에 발표될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아마 글로벌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데요. 미국의 3월 물가가 8.5% 뛰었어요. 그러다가 4월에는 8.3%로 소폭 둔화되나? 정점을 지났나? 이번 달에 확인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발표됐던 고용이 나쁘지 않았거든요. 그러면 고용도 좋은데 물가까지 높다. 8.3이나 8.5 이상 나온다 이럴 경우에는 연준의 긴축 강도가 더 빨라집니다. 연준 부의장은 5월에 이미 빅스텝 인상했는데 6월, 7월, 9월까지 네 차례나 0.5% 빅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고 시사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이 가장 주식투자하시는 분들이 주목하는 대목이고 만에 하나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고 좀 둔화된다라는 징후가 나오면 뉴욕증시뿐만 아니라 글로벌증시도 좀 숨통이 트일 텐데 지금 상황은 연초 대비 비교해 보니까 나스닥지수가 올 초에 비해서 20% 넘게 빠졌거든요. 이렇게 되면 추가로 하락하면 본격적인 침체장에 돌입했다는 시그널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후에 미국 물가 발표를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일단 주요 증시를 정리해 주셨습니다.
저희도 앞서 보도를 해 드렸는데 전국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오늘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을 했습니다. 그래서 물류대란이 우려되거든요. 그런데 벌써 편의점에는 소주대란이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이인철]
맞습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물가 때문에 세계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이뤄지고 있고 정권교체까지 이뤄지고 있거든요. 화물연대 오늘 0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는데 원인이 뭐냐. 기름값 때문입니다. 지금 화물차는 주로 경유 쓰잖아요. 경유가 리터당 2000원 넘어섰고요. 휘발유랑 가격 역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화물차 운전하시는 분들 유류비 부담이 굉장히 커졌는데 유가연동보조금을 굉장히 확대해서 지급을 하고 있지만 조족지혈이다. 운행하면 운행할수록 손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지금 화물연대는 유가가 오를 경우 이에 연동해서 운임이 조정되는 이른바 안전운임제를 안착시켜달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안전운임제가 일단 화물차 운전자들의 운임을 보장하기 위해서 2020년에 도입이 됐는데 이게 3년간 한시적입니다.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주무부서인 국토교통부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제대로 된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들을 보니까 전체 화물 노동자 수가 한 42만여 명, 이 가운데 5% 선이어서 아마 이번 파업에 한 2만 5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런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미 파업에 동조해서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일부 소주 제품의 경우에는 출고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서 편의점에서는 출고 수량을 제한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 이게 장기화되면 이렇게 생필품뿐만 아니라 화물차들이 대부분 보면 건설, 시멘트와 같은 건축 원자재부터 수출 물동량을 운반하는 기간산업이거든요. 그러니까 장기화되면 상당히 수출입 물류 수송에도 차질이 우려가 됩니다.
[앵커]
그러면 이 사태를 두고 지금 정부의 대응 방침은 어떤 겁니까?
[이인철]
어제 정부가 비상대책회의를 열었어요. 이러면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파업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물류난이라는 게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서 파업에 대비해서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하고 있는데 대체차량 확보를 위해서 자가용 화물차를 대상으로 해서 임시로 허가를 내주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에 하나 경찰의 경우에는 노조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굉장히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좀 원만한 타결책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물류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기는 한데 혹시 총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신가요?
[이인철]
지금 화물연대가 조건으로 일몰제 폐지와 더불어서 정부가 제도 확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갖고 나오면 대화에 응하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지금 주무부서가 국토교통부거든요. 이를 좀 내부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파업 철회 조건과 좀 부합하는 수준의 조건을 내세운다면 아마 타협점을 찾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제 밥상물가도 지금 심상치 않습니다. 통계청 가공식품지수를 보면 1년 전보다 7.6% 올랐는데요. 10년 4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인철]
맞습니다. 지금 5월 소비자물가가 14년 만에 5.4% 올랐거든요. 여기에 가공식품물가라는 게 우리가 흔히 구입하고 있는 라면이나 이러한 생필품을 얘기합니다. 물가가 1년 전에 비해서 7.6% 올라서 2012년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곡창지대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드디어 가공식품 전반의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인데 품목별로 봤더니 상승률 1위가 국수입니다. 국수가 1년 전에 비해서 33%가 올랐어요. 2위가 소금이에요. 소금이 30%. 그외 밀가루, 식용유가 상승폭이 컸는데 국수나 밀가루, 식용유는 해외에서 수출 중단하고 있는 밀이나 팜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데 갑자기 왜 소금이 난데없이 30%나 올랐느냐. 이상기후에다 염전 면적이 줄어들고 있어요.
이러다 보니까 지난해 하반기부터 천일염이 두 자릿수 오른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문제는 이렇게 가공식품 물가가 오르면 우리 외식 물가가 오르거든요. 외식 물가 역시 지금 상승률이 7.4%입니다. 이게 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다가 올해 가뭄 때문인지는 몰라도 감자나 양파 같은 농산물 값도 많이 올랐더라고요.
[이인철]
그렇습니다. 가뭄이 구황작물, 밭작물에도 의의를 미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전국적으로 강수량을 비교해 봤더니 평년에 비해서 절반 이상 비가 안 왔다는 겁니다. 줄었다는 거죠. 이러다 보니까 양파의 가격은 1년 전에 비해서 2배, 100% 가까이 올랐고요. 그리고 감자 경우에도 50% 이상 급등했습니다.
여기다 지금까지 이달 중순까지 충분한 비가 오지 않으면 옥수수 역시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 특히나 올해 감자 재배했던 재배농가가 마늘이나 생강, 생강 같은 것으로 전환한 농가가 많아서 재배면적 자체가 20%가량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제 월급 빼고 다 오른다, 이 말이 좀 실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기름값 얘기를 다시 한 번 해 보겠습니다. 경유나 휘발유 같은 경우에도 2000원 아래 가격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정말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요. 지금 국제사회도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데 기름값 왜 잡히지 않는 겁니까?
[이인철]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에 사실 OPEC, 석유수출국기구 사우디, 쿠웨이트를 포함한 13개 국가. 여기다 러시아, 멕시코의 경우에는 비회원국가. 그래서 합쳐서 OPEC+라고 하거든요. 여기서 당초 예상보다도 한 50% 증액한 물량을 증산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오히려 시간외거래에서 배럴당 120달러 오르내리고 있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국제유가 왜 이렇게 오르지? 이유는 크게 한 세 가지입니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발표가 됐는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줄어들고 있어요. 여름철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다는 얘기고 두 번째가 중국의 대도시 봉쇄령이 완화되니까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여기다 세 번째가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 겉으로는 증산에 합의했는데 여전히 이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지금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까 지금 외국계 증권사들은 이런 추세로라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돌파도 머지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주요 경제 소식 살펴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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