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조금 전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화물차 기사들은 올해 말로 끝나는 안전운임제를 계속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류 차질 예상됩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오늘(7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체 화물 운송 종사자 42만 명 가운데 화물연대 조합원은 2만 5천여 명에 불과하지만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 차량 등의 조합원 비중이 높아 물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또 최근 경유 가격 급등으로 피해가 커진 비조합원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연장과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주나 운수사업자에게 최소한의 운임을 보장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화주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지난 2020년부터 3년 동안 시행하고 올해 말 폐지를 앞둔 상황입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더 이상의 안전을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으며. 화물 노동자들을 또다시 과적, 과속, 과로사로 내모는 죽음의 결단입니다.]
치솟는 기름값도 이유입니다.
안전운임제의 경우 연료비와 연동하기 때문에 기름값이 올라도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운임이 줄지 않습니다.
그래서 화물연대는 현재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차량에만 적용하는 안전운임을 모든 차종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정부는 우선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화물연대와 소통하며 요구사항을 논의할 계획이었다면서도 불법 행위가 벌어지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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