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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에 비조합원 가세…컨테이너 75% 처리 부산항 수출입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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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6일 오후 부산 회동동 화물차 공영차고지에 부산항 물류 운송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2022.6.6.© 뉴스1 손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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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화물노동자단체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7일 0시부터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의 물류 차질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화물연대는 연료비와 부품비를 따져 최저운송료를 정하는 안전운임제의 지속적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운전자에게 일종의 최저임금제로 3년 일몰제(2020~2022) 시행에 따라 올해 12월말 종료된다.

정부는 파업 등 이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사태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번 파업에 부산지부 조합원(3000여명) 외 비조합원들까지 합세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회동동 화물차 공영차고지에서 만난 부산항 출입 화물운전자들은 비조합원이지만 이번 파업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화물운전자 60대 A씨는 "정부가 유류세 30%를 내렸는데 유가보조금도 같이 내렸다"며 "결국 기름값만 오르고 실익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주변 (화물)운전자들이 몹시 화가 난 상황"이라며 "나를 포함한 많은 비조합원이 내일(7일)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50대 운전자 B씨는 "이대로는 차를 멈추는 게 차라리 낫다"며 "정부는 운전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5대 조항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비조합원이지만 이번 파업에 동료들과 같이 파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지속적 시행과 범위확대 외에도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 기존권 확대 및 산재보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75%를 처리하는 부산항에서 트레일러의 화물운반이 중단되면 국내 수출입산업 전반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가뜩이나 높은 장치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심각한 물류적체에 따라 항만이 마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산항만공사를 비록해 관계당국은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사태 해결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항만 당국은 장치장의 장기 화물을 빼내 공간을 확보하고 부두 안의 도로를 이용해 대체 수송을 할 수 있게 해 물류적체를 막겠다는 계획이지만 파업이 지속될 경우 속수무책이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7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지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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