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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안철수, '이준석 혁신위'에 "공천 외 포괄적 혁신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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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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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혁신위원회와 관련해 "선거제도나 공천 이외 정책 등 혁신이 필요한 부분을 포괄하는 노력을 지금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5일) 오후 분당갑 캠프 해단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혁신위를 띄운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앞으로 2년간 선거가 없는 기간이기 때문에 제대로 정체성과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사회 모든 분야가 발전하는데 정치만 뒤처지는 모습보다는 정치도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당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가 6·1 지방선거 승리 직후 곧바로 혁신위를 띄운 가운데, 전략공천 최소화 등 22대 총선을 앞둔 공천시스템 정비가 화두로 떠오르는 데 대한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안 의원은 경기지사 선거 패배와 관련해선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무소속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 해야 했다고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정치공학적 입장에서 말씀드린 것은 아니지만 당시 여러 상황을 살펴보면, 그땐 나름대로 '이런 방법이 더 좋지 않은가' 제안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방선거 전 김은혜·강용석 후보의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두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표해왔습니다.

안 의원은 "제가 지도부가 아닌 이상 결정권을 갖고 있지 않지만 의견을 낸 차원이었다"며 "한가지 원인 때문에 패배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의원은 향후 당권 도전을 포함한 당내 역할과 관련해선 "당이 더 많은 국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는 당이 되고, 지지기반이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안 의원은 "그러기 위해선 특정 계층을 대변하기보다 사회경제적 약자를 따뜻하게 품어 안을 수 있는 정당, 현실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최선의 방법을 찾는 실용주의적 접근 방법 등 두 가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직책을 갖겠다는 생각은 아직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의원은 당선 후 감사 인사 도중 실신한 일을 언급한 뒤 "윤 대통령이 전화를 주셨다"며 "지금은 아픈 게 아니라 괜찮다고 안심시켜드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안 의원은 오늘 해단식 인사말에서 "이번 승리는 국민 모두가 바라는 정치를 향해 나아가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떤 고난과 시련이 있더라도 처음 시작했던 그날 그 마음처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바라는 세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겠다"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승자"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캠프 해단식엔 이언주 전 바른미래당 의원, 안 의원과 바른미래당에 함께 몸담았던 권은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윤종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장영하 변호사, 이기인 경기도의원 당선인 등이 자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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