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전경련, 대한상의 등 6개 단체 성명서 내고 촉구
"운송 거부 시 손해배상 뿐 아니라 기업 대외 신뢰도에 큰 타격"
지난달 28일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숭례문 앞 도로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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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경영계 및 재계가 한목소리로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2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화물연대가 국가 경제를 고려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운송거부를 철회하여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본부는 오는 7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 바 있다. 이들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모든 차종, 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확대 및 산재보험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 6단체는 “코로나 팬데믹의 어두운 터널을 견뎌온 국내 수출기업들은 이제 인플레이션 및 경기불황 전조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며 “이미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공급망위기, 원자재 가격상승 및 물류비 인상의 ‘삼중고’를 겪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상하이 봉쇄 조치 등으로 글로벌 수송난 및 물류적체가 심화하는 가운데 화물연대의 육상운송거부는 우리 기업들에게 더 큰 부담을 줄 전망”이라며 “수출물품의 운송 차질은 납기지연 등은 계약위반의 원인이 돼 일차적인 손해배상 외에 기업들의 대외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문제를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화물연대에 요구사항에 대해 “정부가 유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고통받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유가연동보조금 기준금액의 조정을 단행했다”며 “아울러 전운임제의 일몰을 앞두고 관련한 논의의 진행을 위하여 관계자 테스크포스(TF) 구성을 신속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화물연대가 일방적으로 집단 운송거부를 강행하기보다는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바를 정부 등 이해관계자들과 대화로 해결해 나갈 것을 우리 경제단체들은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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