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3. [사진 출처 =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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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논란을 겪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갤럭시Z4' 시리즈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서도 갤럭시Z4 시리즈가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16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작년 출하량인 860만대 대비 1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로스 영 DSCC 대표는 "2022년 스마트폰 시장은 도전적인 해가 될 것이지만 폴더블 스마트폰은 강력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와 폴드4가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해외 유명 팁스터(정보유출자)들이 내놓은 갤럭시Z플립4와 폴드4 관련 정보들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유출된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Z4 시리즈는 퀄컴의 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1세대가 탑재된다. 폴드4의 경우 메인카메라가 전작 1200만 화소에서 5000만 화소로 늘어나고, 디스플레이의 종횡비도 개선되는 한편 힌지의 크기도 줄어든다.
2021년 1분기~2022년 1분기 모델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추이. [사진 출처 = DSC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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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경쟁사들의 시장 침투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삼성전자 제품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작년 4분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90%를 넘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74%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중국 화웨이의 점유율이 한 자릿수에서 20%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1분기 모델별 점유율은 갤럭시Z플립3가 51%로 3분기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폴드3도 2위 수성에 성공했지만, 직전 분기 점유율이 30% 대에서 20%대로 떨어지면서 화웨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P50 포켓과의 간격이 좁혀졌다.
샤오미도 지난해 상반기 '미믹스 폴더'를 출시하며 폴더블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다른 중국 업체 비보도 최근 첫 폴더블폰 'X폴드'를 공개하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반면 접히는 디스플레이, 힌지 등 폴더블폰 하드웨어의 제작 난이도가 높아 당분간 삼성전자의 입지가 좁아지지 않을 거라는 예상도 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플래그십 시장 내 기존 갤럭시S 시리즈 부진과 애플 아이폰 흥행이 이어지며 삼성은 폴더블폰을 혁신 모델로 내세워 판매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2022년 글로벌 업체들의 진출에도 삼성전자는 7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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