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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6·1 지방선거] '패색→화색' 강원정치 1번지 '막판 대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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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당선인, 개표율 95.32%서 역전승…관외 사전투표서 승기

철원 이현종 당선인도 진땀승…정의당, 강원 기초의회 첫 진출

연합뉴스

당선 유력에 환호하는 육동한 후보
[육동한 후보 측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정치 1번지' 춘천시장 선거에서 막판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개표 내내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에게 뒤졌던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당선인은 개표율이 95.32%에 이른 시점에서 0.01%포인트 앞서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도심에서는 육 당선인이 강세를 보였으나 도심 외곽에서는 최 후보가 강세를 보이면서 개표 초반 육 당선인과 최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러나 자정 이후 최 후보가 차츰 앞서나가면서 득표수는 1천300여 표까지 벌어졌다.

근소한 차이지만 최 후보가 앞서나가면서 육 당선인 선거사무소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그렇게 최 후보의 승리로 굳어지는 듯했던 분위기는 새벽 4시께 '관외 사전투표함' 뚜껑이 열리면서 반전됐다.

관외 사전투표함에서 육 당선인의 표가 쏟아지면서 춘천시장 선거는 역전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마침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진행 상황을 기준으로 오전 5시 28분 개표율 95.32%에서 육 당선인이 득표율 45.19%로 최 후보를 0.01% 앞섰다.

이때 득표수 차이는 불과 '22표'에 불과했다.

역전에 성공한 육 당선인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득표율 45.62%(6만1천751표)로 44.84%(6만702표)를 얻은 최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연합뉴스

3선 성공한 이현종 철원군수 후보
(철원=연합뉴스) 이현종 철원군수 후보가 2일 강원 철원군 선거 캠프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중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권영자 씨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2.6.2 [이현종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angdoo@yna.co.kr


짜릿한 대역전극은 철원군수 선거에서도 펼쳐졌다.

국민의힘 이현종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한금석 후보에게 막판까지 뒤졌으나 최종 36.74% 득표율로 35.05%를 얻은 한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정의당은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기초의회에 진출했다.

춘천시 라 선거구에 출마한 윤민섭 후보는 3위에 올라 춘천시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다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12.88%의 높은 득표율을 얻었음에도 개표 막판 4위로 밀려나면서 고배를 마셨다.

강원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선거운동 기간 시내버스 공영제 추진과 기후 위기에 문제 인식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새로운 정치를 위해 3등도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와 함께 춘천시의회 진출을 노린 엄재철 후보는 5명 중 5위에 그쳐 의회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

정의당 윤민섭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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