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동연, 막판에 국힘 김은혜 추월하며 극적 승리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지사 선거는 개표 과정 내내 초접전을 벌이다가 막판에 드라마와 같은 대역전극으로 마무리됐다.
|
파이팅 외치는 김동연 (오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2.5.31 xanadu@yna.co.kr |
1일 오후 10시 20분 개표율이 10%였을 때만 해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득표율은 51.60%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46.25%)를 5% 포인트 이상 앞섰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격차는 좁혀졌다.
줄곧 50% 이상을 유지하던 김은혜 후보의 득표율은 2일 새벽 0시43분 개표율 39.74% 지점에서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지면서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이윽고 개표율 41.55% 지점에선 김은혜 후보가 49.94%(119만5천596표), 김동연 후보가 47.99%(114만8천821표)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1%대로 좁혀졌고, 줄곧 초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개표가 절반 이상 이뤄진 오전 2시에 이르러서는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가 0.9%포인트대로 줄어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본격적으로 피 말리는 접전은 개표가 90% 이상 이뤄진 오전 4시 50분부터 시작됐다.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 (성남=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가 3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앞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5.31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
2만∼3만여표를 유지하던 두 후보 간 표 차는 단숨에 1만표대로 줄어들었고, 오전 5시를 넘어서는 6천여표까지 떨어졌다.
개표율 95%가 넘어선 시점부터는 김동연 후보의 득표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순식간에 두 후보 간 표 차가 100여표로 좁혀졌고, 오전 5시 30분께 처음으로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를 앞질렀다.
밤새 김은혜 후보를 맹추격한 김동연 후보는 선두를 한번 차지하고 난 뒤로 표 차이를 7천표 이상까지 벌리면서 최종 승기를 거머쥐었다.
역전되기 전까지 줄곧 앞서 나가던 김은혜 후보는 결국 승리를 목전에 두고 고배를 마셔야 했다.
young86@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지사 선거는 개표 과정 내내 초접전을 벌이다가 막판에 드라마와 같은 대역전극으로 마무리됐다.
1일 오후 10시 20분 개표율이 10%였을 때만 해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득표율은 51.60%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46.25%)를 5% 포인트 이상 앞섰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격차는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