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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밀양 산불 송전탑 근처까지 확산…더딘 진화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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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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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밀양 부북면 산불이 확산하면서 진화작업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1일) 오전부터 헬기 57대, 진화대원 1천796명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 대응 중입니다.

산불이 송전탑 500m, 옥산리 1.2㎞ 인근까지 확산하며 헬기로 산불지연제를 투하하고 있지만 확산 속도가 빠르고 풍향 전환이 빨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안전사고 예방 및 효율적 진화를 위한 전략을 재정비할 계획입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 일몰 후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산불 진행 방향과 지상 인력 투입지점을 결정했습니다.

이어 공중진화대, 산불 특수진화대를 동원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산세가 험하고 건조한 날씨 탓에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58%이며 산불영향 구역은 392㏊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351명이 대피한 상태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민가 보호를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악지역에는 진화대원을 8개 구역으로 나눠 배치해 진화 중입니다.

이밖에 대한적십자사, 밀양청년회의소, 밀양농협, 밀양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밀양시보건소 등 여러 자원봉사 단체에서 진화 요원들을 위해 급식을 제공하고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등 온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산불은 어제 오전 9시 25분쯤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화산 중턱에서 발생한 뒤 강한 바람을 타고 능선을 따라 번졌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3단계'를, 소방청은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해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등 인근 4개 광역시·도의 소방인력·자원을 밀양 지역에 투입했습니다.

(사진=산림청제공, 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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